개콘 억수르, 잔뜩 겁먹은 개콘최고부자

‘개콘 억수르’

‘개콘 억수르’가 ‘진짜 만수르’를 겁냈을까.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를 풍자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만수르’가 지난 20일 ‘억수르’로 코너명을 변경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 이후 큰 인기몰이를 했던 ‘만수르’의 코너명이 20일 방송에서는 ‘억수르’로 변경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는 한국석유공사 측이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사장이자 아랍에미레이트 부총리인 만수르에게 외교적 결례가 될 것을 우려해 코너명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억수르 역을 맡은 송준근은 200억 원어치의 로또를 구입한 후 1등에 당첨되자 “이게 되긴 되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억수르는 KBS를 빗대어 “저런 건 얼마나 하나?”라고 물은 후 방청객들을 향해서 “100만원씩 쥐어서 보내”라고 말해 방청객들에게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자신의 집 컴퓨터를 수리하도록 시킨 사람의 이름을 빌 게이츠라고 밝혀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 된 ‘억수르’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21.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개그콘서트’ 전체 코너별 시청률 중 2위로 1위는 ‘멘탈 갑’이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