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기부, 나눔 의리가 최고의 의리 ‘2000만 원 기부’

‘김보성 기부’

역시 ‘의리남’은 달랐다. 배우 김보성이 시각장애인과 기아 아동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측은 21일 “최근 김보성이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의미에서 성금을 보내고 싶다’면서 2000만원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아직 (개인적인) 빚을 완전히 갚은 건 아니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1000만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나머지는 기아아동을 위해 쓰고 싶다”며 기부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도 시각장애인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알고 있어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기부 이유를 고백하기도 했다.

김보성은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려다 눈을 다쳐 6급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고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해왔다. 또한 그는 두 아들을 둔 아빠로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기아아동에게 늘 관심을 보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성은 ‘의리열풍’과 관련한 인터뷰에서도 “나눔 의리가 최고의 의리”라며 자신의 철학을 밝혀왔다.

현재 김보성은 방송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출국한 상태다. 일부러 출국하는 때에 맞춰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별도의 성금전달식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보성은 “아직 기부로 주목받는 것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보성은 2005년부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꾸준히 봉사활동과 기부에 참여해왔고,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에도 은행 대출까지 받아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