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연조직염에 걸리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연조직염의 원인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났다. 봉와직염에 걸린 다리(출처=위키피디아RafaelLopez)
▲여름을 맞아 연조직염에 걸리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연조직염의 원인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났다. 봉와직염에 걸린 다리(출처=위키피디아RafaelLopez)
-연조직염의 원인은 상처를 통한 세균감염
-피부손상시 즉시 치료해야


피부 아래 조직까지 세균에 감염돼 붓고 고름이 나오는 연조직염(봉와직염)환자가 여름철에는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조직염 환자는 2009년 99만8천명에서 지난해 115만2천명으로 15.5% 늘었다.


그런데 계절에 따른 환자 수 차이는 뚜렷했다. 5년간 월평균 진료인원을 보면, 8월(14만2천491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7월(13만4천598명)·9월(12만7천811명) 등의 순이었다.

여름에 연조직염이 흔하게 발생하는 원인은 높은 습도 때문에 황색포도알균 등 원인균의 번식이 쉬운데다, 모기 물린 곳의 염증이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조직염의 원인은 다양한 세균의 감염이다. 주로 상처가 난 부위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는 것이 연조직염의 원인이 되는데, 현재 상처가 없더라도 이전에 피부가 손상된 적이 있는 부위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상처의 원인은 무좀, 화상, 벌레 물림, 외과 상처, 정맥 주사 등 다양하기에 특정지을 수 없으며,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환자, 말초혈관질환자, 당뇨환자 등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세균이 침범한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붉어져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며 오한과 함께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합병증으로는 피부 괴사, 패혈증, 화농 관절염, 골수염 등이 올 수 있으며 지난 2012년 사망한 야구선수 이두환의 경우처럼 뼈암으로 알려진 골두욕종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연조직염’의 치료법은 약물치료로 항생제, 진통소염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되나, 초기치료는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 상황에 맞는 처방을 받도록 하며 질병초기를 제외하고는 입원하여 치료해야 한다.


한편 ‘연조직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피부손상을 막는 것이며 무좀,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하여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이에 모기에 물린 경우 해당 부위를 긁은 후 침을 바르는 행위는 자제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샤워를 통해 몸을 청결히 하며 상처부위는 오염 방지를 위해 완전하게 건조시켜 연고를 도포하고 소독 밴드를 붙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