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브랜드인 '치킨방앗간'은 (주)김가네(회장 김용만)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2013년 8월 서울 길음동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맹사업에 돌입했다. 

가맹사업을 진행하기 전 각 계절을 한 번씩 겪으면서 매장 운영 패턴 파악과 수익성 분석 등 사업성을 입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곳은 트렌드보다는 정통 스타일과 맛에 집중한 콘셉트로 실속을 강조한다. 배송 시스템, 마케팅 지원 등 김가네의 노하우를 반영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 기본이 먼저, 국내산 신선육 사용해 맛에 집중
▲ 제공=월간 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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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방앗간'은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해 맛에 집중했고 점주의 운영 편의를 위하는 시스템에 주력했다.

우선 이곳은 튀거나 특정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콘셉트는 지양했다. 대중에게 거부감 없는 편안한 분위기와 특히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요소들로 채웠다. 

입구 안쪽 벽의 물레방아 벽화와 광주리로 참새를 잡으려는 아이들의 풍경을 담은 벽화 등이 그것이다. 일부 치킨 메뉴에는 키를 활용한 그릇을 사용해 전반적인 콘셉트를 자연스레 연결했다. 

김가네 이준희 부장에 따르면 이전에 ‘루시’라는 치킨 브랜드 사업을 준비하면서 한계에 부딪혔던 부분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너무 트렌디하거나 고급화를 지향해 문턱이 높은 브랜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때 체득한 ‘치킨은 대중성’이라는 결론을 '치킨방앗간' 사업의 핵심 방향으로 잡았다.

◇ R&D, CK, 콜드체인 시스템 등 김가네 강점 가져와
특히 이곳은 메뉴 연구개발, CK 공정, 배송 시스템 등 김가네의 강점과 노하우를 백분 반영했다. 

'치킨방앗간'의 시그니처 메뉴는 ‘찜닭소스치킨’인데 중독성 있는 매운 맛 덕에 예기치 않게 인기 메뉴가 됐다. 튀긴 치킨을 찜닭소스에 졸여낸 메뉴로 밥을 찾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


▲ 제공=월간 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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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서브 메뉴다. 점주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호프집 메뉴’를 서브 메뉴로 구성했다. 

치족세트와 치족냉채가 대표격인데 족발을 접목했다. 김가네는 족발 전문 브랜드 '보족애'가 있기 때문에 맛 검증은 물론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 

이 메뉴는 가맹점주가 선호하는 것 중 하나라고 한다. 

또 얼마 전 ‘현미깐풍치킨’과 닭발 메뉴인 ‘살발한 볶음’을 개발해 출시했다. 지속적인 메뉴 연구와 개발은 강점이다.

닭은 염지된 것을 각 매장으로 배송하고 있으며 각종 소스류는 본사 CK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다. 

또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춘 배송차량이 전국 물류를 직배송하고 있다.

현재 매장은 총 8개다. 33.06㎡(10평), 49.59㎡(15평) 등 소자본 창업 위주로 사업 전개를 하고 있지만 카페 형태 매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조만간 중형 매장을 오픈해 콘셉트를 더 강화하고 확실한 차별화 요소들을 부각시킨 보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창업비용은 약 33㎡ 기준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370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