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총 4조 증가… 제2롯데월드 주변도 급등
노재웅 기자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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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된 뒤 2개월간 서울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이 4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 부총리 내정 직전인 올 6월 첫주 627조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달 첫주 631조3389억원으로 늘었다. 두달 사이에 3조9901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 부총리 내정 이후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일반, 재건축 여부에 상관없이 강남권의 상승폭이 컸다. 구별로는 서초구의 시가총액이 두 달 새 1조2622억원 뛰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은평구는 1260억원 감소했다.
증가세는 일반·재건축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555조1114억원으로 3조2346억원 늘었다.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76조2275억원으로 7555억원 증가했다. 일반이나 재건축 여부에 상관없이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권의 상승 폭이 컸다.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다. 5조8385억원을 기록해 2696억원 늘었다. 이어 강남구 개포시영(1320억원), 개포주공 4단지(836억원), 개포주공 1단지(7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아파트 중에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가 5조3421억원으로 1037억원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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