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해명, ‘前아내힐링’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나


‘서태지 해명’


그녀의 ‘힐링’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을까. 배우 이지아가 전 남편가수 서태지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가운데 서태지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지아는 지난 11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온 국민이 다 아는 연예인과 숨겨진다는 건 바위 뒤에 몸 숨기는 것과 다르더라. 힘겨웠고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서 내려오는 다람쥐에게도 들켜선 안되는 것이었다. 더 이상 혼자일 수 없이 혼자였다. 혼자인 게 익숙해질 정도가 되니까 이게 독이라 생각했다. 그건 매우 멀리 갔을 때였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지아는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었냐”는 MC들의 질문에 “내가 정말 큰 불효를 저질렀다. 가족들과도 연락하지 않았다. 약 7년 정도 뒤에 부모님께 연락을 했다. 7년 만에 찾아뵀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그 당시에는 그런 상황이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은 그 분이 그렇게 해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난 그게 내 사랑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측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서태지와 관련된 부분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한다”며 입장을 밝히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했다. 서태지는 1993년 상대방의 친언니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됐으나 당시에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서태지 씨가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해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두 사람의 동의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각지로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서태지는 상대방의 아픔을 존중한다. 그 동안 서태지가 침묵해왔던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더 이상은 사실이 왜곡 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며 “추후 대응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서태지 해명, ‘前아내힐링’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나


한편, 서태지와 이지아는 1993년 LA 한인 공연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1997년 10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10월 21일 혼인신고 했다. 두 사람은 2년 7개월 간 결혼생활을 지속하다가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이지아 측이 먼저 이혼을 요청해 같은해 8월 미국 법정은 이혼을 판결했다. 그러나 2011년 이지아가 재산분할 50억과 위자료 5억을 요구하며 이혼소송을 다시 제기했고, 2011년 7월 서태지 측은 이에 합의했다.


<사진=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 서태지컴퍼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