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눈물, 모진 세월 겪어내고 ‘쟁이쟁이’로 국내 컴백


‘김연자 눈물’


수 김연자가 눈물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4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김연자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연자는 이혼 심경과 한국 가수 컴백에 대한 사연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연자는 “벌써 데뷔 40주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소감을 말하며, “일본에서 활동하며 너무나 바빠 전생에 무척 한가한 생활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노래로 인생을 다 보낸 것 같다. 하지만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연자는 안타까운 과거 사정을 전했다. 그녀는 “일본에서 하루에 1억 원씩 벌 때도 있었는데 이혼 후 내 앞으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남편에게 수입을 물어본 적이 없었다. 남편을 믿고 일을 했고, 수입을 물어본 적도 없고, 은행에 가본 적도 없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김연자는 “40대가 돼 남편에게 물어보니 내 앞으로 되어 있던 재산이나 돈이 하나도 없었다. 앞이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라고 당시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에 대해 김연자는 “돈이 없어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죄송하다. 솔직히 맞는 부분도 있기에 해명을 할 수가 없다”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연자는 “예전부터 국내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시댁도 일본이고 워낙 내 자신이 하던 것을 마지막까지 하는 성격이라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여러분들 옆에서 노래를 하는 게 가수로서의 내 직업이 아닐까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연자는 지난 1982년 23살의 나이에 18살 연상의 일본인 남편과 결혼한 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가수로 알려졌지만 3년여 전 이혼 후 귀국했다. 곧 트로트 앨범 ‘쟁이쟁이’를 발표하며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벌일 예정인 김연자는 오는 10월 8일 일본에서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