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2학기가 시작됐다. 이에 누구나 1학기 때 부족했던 성적을 올리고 싶을 것이다. 이때 성적 보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노트 필기’다

수업시간 선생님이 강조하는 핵심 내용이나 부연설명을 꼼꼼히 정리한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어떤 참고서보다도 나에게 맞는 맞춤형 참고서가 될 수 있다. 성적 향상을 위한 노트 필기 노하우 5가지를 정리했다.

▶나만의 용어(기호)를 정하자

‘필기왕’ 타이틀이 아무리 탐난다고 해도 선생님이 칠판에 적거나 말하는 내용 그대로 적어서는 안 된다. 모든 내용을 놓치지 않고 적으려다 보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고, 그렇다고 빠르게만 쓰려다 보면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최대한 간결하게 ‘압축’해서 적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 필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나만의 용어(기호)’를 만드는 것이다. 각자 자유롭게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룰’을 정하면 된다. 화살표나 부등호 등 수학적 기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따라서 ∴, ~할수록(비례관계) ∝, 대립관계 ↔ 등으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영어나 한자어도 활용가능하다. 간단하게 있다, 없다는 有, 無로 간단히 표시할 수 있고, 그러나 but, 질문은 Q(Question)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예쁘게 필기하려고 하지 말자

보기 좋게 필기하는 것도 좋지만, 알록달록 예쁘게 하려다 보면 자칫 필기의 본래 목적인 공부에는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노트 필기는 화려하고 예쁠 필요가 없다. 스스로만 잘 알아볼 수 있게끔 쓰면 된다. 필기 방법에 있어 암묵적인 법칙이 있다면, 최대 3가지 색깔만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보통 검정, 빨강, 파랑의 3색 펜이면 충분하다. 너무 화려한 필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본인이 한 필기임에도 불구하고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것 그대로 쓰지 말자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것을 그대로 따라 적고 있다면 그것은 어설픈 노트 필기다. 대개 선생님들은 전체적인 흐름을 칠판에 적은 후, 핵심 내용은 수업시간에 집중한 학생만 눈치챌 수 있도록 말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시험문제는 꼭 선생님이 칠판에 적은 내용이 아닌, 따로 언급한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선생님이 언급은 했지만,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은 내용 또는 다른 단원의 내용과 연계해서 알아두면 좋은 내용 등 핵심 내용을 위주로 적는 것이 좋다.

▶적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자

이 방법은 시험공부를 할 때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수업을 듣다가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에는 그냥 넘기지 말고, 해당 내용에 밑줄 또는 물음표 등의 체크를 한 후 스스로 궁금한 점을 적어두자. 궁금증이 해결되면 그에 대한 답을 함께 적어두도록 한다. 이 질문들을 단원별 혹은 과목별로 모아보면 본인이 헷갈리거나 어려워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꼼꼼한 시험 대비가 가능하다.

▶중요 포인트 옆에는 그 이유를 적어둔다

많은 학생들이 중요한 부분에 흔히 별(★) 표시를 한다. 중간고사 예상문제나 수능 기출문제, 본인이 모르는 부분, 틀린 부분 등의 모든 내용에 똑 같은 별 표시를 한다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그 중요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똑같은 별표를 하더라도 그 옆에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두는 것이 좋다.

타임교육 관계자는 “노트 필기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순전히 본인을 위한 필기를 해야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라며 “과목별 노트 필기는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과 성적 향상을 위한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도움말=타임교육,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