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타일러, 우울증걸린 부친의 실토 “충격받았다”
여혜인 인턴기자
8,508
공유하기
‘비정상회담 타일러’
‘척척박사’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했다.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일,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9회에는 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에네스 카야, 줄이안, 로빈 데이아나, 타쿠야,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다니엘 스눅스, 다니엘 린데만, 타일러 라쉬가 출연해 ‘나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타일러는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셨다. 아버지가 실직하셨단 걸 뒤늦게 들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타일러는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다. 어느 날 너무 심해서 내가 ‘계속 이렇게 술을 드시면 누나 결혼식은 오실 수 있지만, 손주 보실 때도 계실 수 있겠냐’고 세게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타일러의 아버지는 타일러에게 자신의 속내를 비추셨다고 전했다.
타일러의 아버지는 “너무 우울증이 심해서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했고 출근도 못했다. 너랑 누나가 잘 살고 있는데 내가 더 이상 중심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 나한테 존재 이유가 없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 고백에 대해 타일러는 “충격적이었다. ‘우리 아버지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셨다. 그 뒤론 뭐든지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타일러 라쉬는 1988년 생으로 오트리아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국 내 명문 시카고 대학교를 국제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있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여혜인 인턴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