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일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0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6.08포인트(0.30%) 오른 2053.82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7552만주와 4조8123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2060선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강세흐름을 지속했으며 특히 이날 진행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금융 불안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완화시켰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외국인은 이틀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2.56%), 의료정밀(2.24%), 은행(2.07%), 기계(1.84%), 통신업(1.77%), 종이목재(1.49%), 화학(1.39%), 의약품(1.26%)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83%), 보험(-0.95%), 운송장비(-0.4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기아차는 소폭 오르며 한전부지 매입 이슈로 전일 큰 낙폭을 보였던 현대차그룹주들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사흘 만에 2.3%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는 전일과 변동 없이 12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SK텔레콤은 정부의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2% 가까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하락 하루만에 2.5% 올랐다. 그밖에 신한지주와 삼성생명은 나란히 1% 대로 하락했다.

종근당바이오는 4.4% 상승했고 대웅제약과 녹십자, 메디톡스(코스닥)도 1~3% 오르는 등 의약품 해외 허가, 담뱃값 인상 등 호재가 겹치면서 제약주들이 동반 강세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금호산업이 채권단이 보유 지분을 연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4.7%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53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26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4.41포인트(0.76%) 오른 581.38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원 오른 1044.60원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KRX시장에서 순금현물은 20원 오른 4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