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낙하산 인사 끝판여왕" 불명예 등극
Last Week CEO Cold /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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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한국적십자사(이하 한적) 총재에 선출됐다. 보은 성격의 낙하산 인사, 뜬금없는 인사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적은 지난 9월24일 위원 28명의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총재로 김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0월8일 한적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 인준을 거쳐 28대 총재로 취임하게 된다.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기업인 출신 총재다. 여성으로서는 2번째로 영예로운 자리에 오르는 셈이다.
국내 굴지의 패션브랜드 MCM을 이끄는 김 회장. 대성그룹 가의 막내딸로 1990년 설립한 패션유통기업을 연매출 수천억대의 대기업으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에 깜짝 발탁돼 '여성대통령론'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
정치이력 뿐만이 아니다. 과거 ‘민주당=공산당’ ‘영계’ 등의 발언으로 말썽을 일으킨 전적도 회자되고 있다. 국제적십자운동의 7대 원칙인 인도, 공평, 중립 등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MCM 불매운동’까지 다시 번지고 있다. 적십자 총재 타이틀을 얻었지만, 앞길은 그다지 순탄치 만은 않아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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