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요우커 잭팟'… MK 누른 황제주 오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잭팟’을 터뜨렸다. 재계 순위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주식 부호 2위로 올라선 것. 지난달 말 종가기준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6조7607억원. 지난해 말 2조7000억원에서 8개월 만에 4조 가까이 불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62만6000주,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12만3000주, 지주사 아모레G 444만4000주를 보유 중이다.

그의 대박 비결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효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는 올 들어 요우커 특수에 힘입어 화장품사업부문 면세점 매출 비중이 방문판매를 앞질렀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다.

올 들어 초고가주로 분류되는 이른바 ‘황제주’로 등극한 것도 한몫했다. 아모레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100만원에서 지난달 말 239만원으로 급등했다. 같은 200만원대인 롯데제과와 롯데칠성도 추월했다.

나날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그야말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진정한 뷰티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웃을 일이 더 많아진 서 회장의 향후 행보가 자못 기대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