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교도소 반대' /사진=뉴스1
'거창 교도소 반대' /사진=뉴스1
‘거창 교도소 반대’


신축하는 경남 거창 법조타운에 들어서는 구치소 때문에 거창군과 학부모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거창 전체 초등학생의 절반이 어제부터 등교 거부를 시작했다.

지난 6일 거창교육지원청과 거창 지역 '학교 앞 교도소 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이날 샛별·거창·아림·월천·창남·창동 등 7개 초등학교와 위천중학교 총 8개교 1290명이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17개 초등학생 2987명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다.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 중 3백여 명은 학부모와 함께 법무부와 국회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중도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거창군과 법무부는 거창읍 북쪽 가지리·상림리 일대에 2018년까지 1220억원을 투입해 법무부 교정시설과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 거창보호관찰소 등이 들어서는 '거창법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