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엔화, 달러당 120엔까지 가나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현재 대비 약 10% 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퍼지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노무라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동안 엔·달러 환율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했다.

노무라의 이케다 유노스케 환 전략 책임자는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속에 일본의 무역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단기투기자금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120엔까지 가는데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소시에테 제네랄의 도쿄 소재 아이다 다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에 미·일 국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12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날 엔·달러 환율은 도쿄에서 108.10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한때 110.09엔으로 치솟아 엔화 가치가 2008년 8월 25일 이후 최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