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4.5㎜ 고사총 발사 이유는?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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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날아가는 대북전단./사진=뉴스1 |
‘14.5㎜고사총’
북한이 지난 10일 대북전단 유인물인 이른바 '삐라'를 향해 14.5㎜ 고사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사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북한은 최전방 고사포 부대에 총구가 2열식 14.5㎜ 고사총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총은 과거 소련에서 개발한 14.5㎜ ZPU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화기다.
북한군은 대공 방어용으로 ZPU 계열화기를 대량 운용하고 있으며 일반 보병연대에도 14.5mm 고사총 중대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고사총을 이용해 남측과 여러 번 국지전을 벌였다.
북한은 고사총이 공중에서 날아오는 대북 삐라 풍선을 명중시키는 데 가장 적절한 무기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사총은 수직으로 발사했을 때 1.4㎞ 상공에 있는 목표물까지 맞힐 수 있고, 일반적인 대공 사격을 할 때도 사정거리가 2㎞에 달한다.
북한군은 과거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당시에도 이 ZPU 계열 고사총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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