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10월13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0.12%→0.11%)되며 16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자료제공=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자료제공=한국감정원)
◆매매가격 동향

매매가격은 저가매물·급매물 소진 이후 재건축 등 정책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상승된 매도호가에 비해 수요자의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며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줄어들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수도권은 1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서울의 상승폭이 줄어들며 지난 주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지방은 전남이 상승세로 반전된 가운데 전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하였다.


시도별로는 제주, 충북, 대구, 경기, 경남, 광주, 충남, 인천, 서울 순으로, 전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강북과 강남 모두 지난 주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전세가격 동향


전세가격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지역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월세매물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계속되고, 중대형 아파트까지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오름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은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이 커지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으며, 지방은 공급이 풍부한 세종의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 경기, 대구, 충북, 충남, 인천, 경남, 서울, 부산 등은 상승했고, 세종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강북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강남에서 상승세가 잦아들며 전체적인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지난 6월부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