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개월여가 지난 진도 팽목항 /사진=머니투데이DB
세월호 참사 6개월여가 지난 진도 팽목항 /사진=머니투데이DB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인양 투표를 부결한 지 하루만에 수색작업이 성과를 냈다. 마지막 시신이 발견된 지 102일 만에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구가 발견된 것. 이에 인양과 관련한 논의는 한동안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8일 오후 5시 25분쯤 세월호 4층 중앙 여자 화장실 주변에서 시신 한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월18일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만이다.

구조당국은 성별이나 옷차림 구분이 쉽지않은 상황이지만 여자화장실 주변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실종자 10명 중 여성은 단원고 학생 3명과 50대 일반인 승객 1명으로 단원고 여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팽목항 시신안치소에서 DNA 분석을 의뢰해 유가족을 찾고 유가족이 원하는 장례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조팀은 25일부터 수색팀이 서로 위치를 바꿔 수색하는 과정에서 추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신 발견 후 수심 40m정도 깊이에 있는 선체에서 시신 인양을 시도했지만 유속이 강해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