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첫 국산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 성공모델”
최윤신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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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공군원주기지에서 열린 국산 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에서 FA-50 전투기가 비상출격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
30일 강원도 원주 공군기지에서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이 열렸다. FA-50은 대한민국 공군이 65년만에 우리 손으로 제작한 첫 국산전투기다.
이날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로, 앞으로도 정부는 방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키우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FA-50 개발로 약 7조6000억원의 국내 산업 파급효과와 2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 수출도 이뤄져서 2013년도 역대 최대 방산수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FA-50은 1949년 항공기 한대 없이 미국으로부터 연락기 10대를 인수 받아 출범한 대한민국 공군이 65년만에 우리 손으로 제작한 첫 국산전투기다.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 등의 기본 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탄, 지능형확산탄과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을 최대 4.5톤까지 탑재할 수 있다. 지상부대와 실시간 전장 정보공유도 가능한 고속 전술데이터링크로 긴밀한 합동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최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레이더경보수신기와 디스펜서 등이 탑재돼 뛰어난 생존능력을 갖추고 있고, 야간투시장치도 장착돼 있어 야간 공격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지난 8일에는 AGM-65G 공대지 실사격에 성공, 지·해상의 표적에 대한 정밀공격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검증받았다. 공군은 앞으로 3개 대대 규모로 전력화해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 앞서 유공자를 포상했고, FA-50 개발 및 전력화 과정 동영상 시청이 끝난 뒤에는 출격명령 버튼을 눌렀다. 이어 FA-50 2대가 비상 출격해 공중으로 솟아올라 다양한 기동능력 시범을 선보이며 국산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다. 기동시범이 끝난 후에는 E-737(피스아이) 등 공군 전력기들의 축하비행이 이어졌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축하 에어쇼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해 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육·해군 총장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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