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반기문 대망론’… 박원순·김무성 지지율 부진 탓?
장효원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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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반기문 대망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야당 측에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박원순·김무성·문재인 등 기존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의 리더십 부재때문이라는 의견이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 앞서 “반 총장의 측근들이 최근 (반기문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 고문은 “반 총장을 평소 존경해왔다”며 “다만 반 총장을 영입하더라도 경선을 해야 한다. 다른 후보들과 같은 위치에서 경선해야 한다는 뜻이고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대망론’에 불을 지핀 것은 권 고문의 발언이지만, 활활 타오르는 것은 기존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고착되고 그들의 리더십이 떨어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리얼미터의 10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박원순 시장은 0.6%포인트 하락한 20.0%를 기록했으나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 김무성 대표는 0.1%포인트 떨어진 12.7%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했다.
다음으로 김문수 위원장이 8.0%, 안철수 전 대표가 7.9%를 기록했고, 정몽준 전 대표는 6.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5.0%, 안희정 지사가 4.3%, 남경필 지사 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 총장이 포함된 다른 여론조사에서 그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이 사실이라면 야권 내는 물론 여야 전체의 차기 대권구도 자체를 뒤흔들 파괴력이 있는 중대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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