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사진=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
'멀티골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사진=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


'멀티골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골을 뽑아내며 레버쿠젠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해외 주요 외신은 물론, 팀 동료들까지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오전 2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추가해 3승 1패 승점 9점으로 C조 선수를 수성하며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갔다.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 카림 벨라라비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에는 분위기가 제니트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팀의 ‘에이스’ 헐크를 주축으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분위기가 제니트 쪽으로 흘러갔던 것.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선 손흥민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레버쿠젠 쪽으로 주도권을 끌고 왔다.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벨라라비가 손흥민에게 밀어준 볼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한 것.

분위기를 탄 손흥민은 불과 4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레버쿠젠은 후반 43분 론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가 종료된 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쏟아져내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첫 골에 대해 '센세이셔널한 골'이라고 평가했다. 골닷컴은 '한국의 스타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의 영웅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외신들도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고 극찬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손흥민의 동료 카림 벨라라비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 찰하노글루와 셋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Great Win!! #Sonaldo" 라는 글을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레버쿠젠의 골키퍼 레노는 경기를 마친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레노는 "손흥민은 나의 좋은 친구다. 그가 두골을 터뜨려 매우 기쁘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라는 것을 오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증명해 보였다"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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