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영 뇌종양 투병, 알고도 결심한 결혼 “곁에 있어주고 싶었다”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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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황혜영이 지난 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과거 뇌종양 투병 사실과 그룹 투투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택시’에는 ‘연예계 사장님 특집’ 2탄으로 황혜영, 김경록 부부가 출연했다. 황혜영은 “2010년 모임에서 우연히 남편을 만난 후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됐다”며 “그 당시 많이 아파서 병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를 계기로 ‘이 사람은 평생 의지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경록은 “당시 아내에게 뇌종양이 발견됐었다”며 “수술할 때 병원에 같이 갔다. 그러면서 ‘이 사람한테 내가 옆에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이후로 늘 함께 하게 됐다”고 말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황혜영은 “내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전 남편’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뜬다. 왜 뜨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황혜영은 재혼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혼기가 꽉 찬 결혼이라 그런지 ‘이 정도 나이면 한번 다녀온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남편은 머리카락의 반이 흰 머리다. 나이는 나와 동갑인데 남편이 나보다 생일이 한 달 늦다고 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혜영은 과거 가수 활동을 했던 그룹 투투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남자 멤버들이 동시에 군대에 입대를 해서 투투가 해체됐다. 이후 소속사를 옮겼다. 거기서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소속사에서 내가 있지 않아도 되는 자리에 자꾸 날 불러냈다. (사장님에게) 힘들 것 같다고 불만을 말했더니 ‘네가 이 바닥에서 이런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는 등 면전에 대고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하시더라”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당시를 고백했다. 이에 황혜영은 대인기피증, 우울증,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혜영은 “돈은 많이 벌었지만 소속사에서 돈을 안줘 굶어본 적이 있다”며 “더는 참을 수 없어서 정산을 안 해주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소속사 사장에게 말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황혜형은 “연예인에게 계약서는 정말 중요하다”며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혜영은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22살의 나이에 투투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는데 하루 행사비가 많게는 1억 원 정도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황혜영은 2011년 10월 민주통합당 전 부대변인 김경록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황혜영은 지난해 12월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황혜영, 김경록, tvN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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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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