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10년차 노하우 ‘엘리스캐비넷’
여성의류 강자…창업 지원으로 사회공헌까지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엘리스캐비넷(www.elliscabinet.co.kr)’의 김명희(39) 대표는 최근 카페24 창업센터 일산 대화점의 센터장을 맡았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다른 이들의 창업까지 지원하기 위함이다.

김 대표의 지난 사업 일지는 창업 후배들에게 전수할 노하우가 쌓여온 과정이다. 약 10년여 동안 엘리스캐비넷을 운영한 그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 1세대로 분류된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 엘리스캐비넷을 성장시키면서 쌓은 경험을 다른 창업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2000년대 초 의류 브랜드 회사 재직 중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종합 쇼핑몰로 자리를 옮겨 경험을 쌓은 뒤 2005년 엘리스캐비넷을 열었다. 엘리스캐비넷은 ‘엘리의 캐비넷’이란 뜻으로, 젊은 층 여성을 겨냥했다.


사업상 고비들도 있었지만 해결책은 늘 한결 같았다.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타깃층을 세분화,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자는 전략이다. 오늘날 엘리스캐비넷의 성장은 이런 전략이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주요 고객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여성이다. 경쟁 쇼핑몰들과 달리 모델 촬영 사진은 화려한 파파라치컷이 아니라 스튜디오 촬영컷을 전면에 배치했다. 배경이나 모델의 외모보다는 상품 본연의 디자인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봄에는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들어 심플하면서 데일리룩으로 입기 좋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창업센터 운영처럼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활동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20~30대 자유분방한 여성들이 선호하는 의류가 무엇일지 늘 연구해왔다”며 “엘리스캐비넷을 고객과 소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브랜드로 키워 딸에게 물려주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