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한중FTA 수혜주에 대해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한중 정상 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한중FTA 수혜주를 찾기 위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고승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눈에 띄는 부분은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투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FTA라는 점"이라며 "11일 상승 종목 상위에는 미디어, 화장품, 항공, 여행, 밥솥주가 포진됐다. 시장은 중국의 서비스 및 투자 분야 개방에 따른 수혜 종목에 주목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 애널리스트는 "한중 FTA 수혜 종목은 중국으로의 시장 확대 기대감 등 우호적인 투자 심리가 반영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화장품 업종인 에이블씨엔씨가 전날 실적 부진으로 10.25% 급락한 것처럼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서 한중 FTA 수혜 종목은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종목 위주로 압축해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시장이 바라보고 있는 한중FTA 수혜종목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동원F&B, CJ프레시웨이, 대한항공, 한국콜마, 롯데제과, 바이오랜드, 대상, 오뚜기,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아시아나항공, SBS콘텐츠허브, GKL, 농심, LG생활건강, 하나투어, 오리온, 빙그레, 매일유업, 롯데칠성, 리홈쿠첸, 현대그린푸드, 에스엠, CJ CGV, 에이블씨앤씨, SBS, CJ E&M, 쿠쿠전자, 코스맥스, 삼립식품, 남양유업, 풀무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