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취 주목 이주영 장관 "세월호 수습 때 가장 힘들었던 일은…"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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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마지막 범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떠나기 전 팽목항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세월호 참사 수습 이후 사퇴할 뜻을 내비쳤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달 말 예산안 통과를 기점으로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17일 해수부 출입기자단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만 끄덕였다. 또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인사로 "앞으로 열심히 잘 살겠다"며 사퇴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명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를 다 동원했는데 수습을 빨리 해낼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답답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큰 사고를 당해서 수습을 하는 동안에 저희들 여러 가지 부족한 점 많았다"면서 "세월호 사고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참 눈물도 같이 많이 흘렸지만 우리가 잘 극복해 나가고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원하자"고 부연했다.
한편 4선 의원인 이 장관은 사퇴 후 내년에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도전해 유승민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준비 등 향후 행보에 관해서는 "지금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사퇴하면 새누리당 의원 신분으로 돌아가지만 당분간 쉬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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