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중소기업이 지난해 대비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2014년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125개사를 기록, 지난해 대비 11.6%(13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C등급 회사는 54개사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D등급 회사가 7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이 나타나게 된 것은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이번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7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53개사) 대비 43.4%(23개사)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49개사로 전년(59개사)대비 16.9%(10개사) 줄었다.

금감원은 C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부채 실사 및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등 워크아웃을 조속히 추진토록 지도하고, D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금융회사의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