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사진=머니투데이DB
이희호 여사 방북 /사진=머니투데이DB

‘이희호 방북’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관련 실무협의가 오는 21일 개성에서 열린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통일부는 이희호 여사 방북 협의와 관련해 이희호 여사 측 관계자의 21일 개성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측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이정원 사랑의 친구들 사무총장,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 등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4~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는 개성공단 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리며, 이들은 육로로 개성에 들어가 관계자들과 방북 시기 및 인원, 동선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김대중평화센터측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 영유아를 위한 모자 등 물품 지원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방북 의사를 전달했으며 박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북측은 이 여사의 방북에 대해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 전달 당시 "초청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