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총파업에 돌입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수준 /사진=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제공
20일 총파업에 돌입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수준 /사진=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제공

‘학교 비정규직’ ‘급식 파업’

불합리한 임금문제와 차별대우 개선을 촉구하며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지난 17일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20~21일 전국 각 시·도별로 총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3개 노조 소속 조합원 6만여명 중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3만원 호봉제(장기근무가산금 상한제 폐지) 도입 ▲정액급식비 13만원 ▲명절휴가비 120% ▲상여금 100% ▲맞춤형복지비 동일적용 등 임금 5대 요구안을 내걸고 있다. 노조는 그 중에서도 3만원 호봉제 도입과 정액급식비, 방학기간 임금미지급 대책 등을 우선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연대회의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는 근무일수가 길어질수록 심각해져, 비정규직 영양사의 경우 10년차 정규직(347만)과 비정규직(189만) 월급 차이는 약 158만원 차이로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규직은 월 13만원씩 식대를 받으나 비정규직은 그나마도 없다”며 “명절 상여조차 정규직(본봉 60%)에 비해 비정규직은 10만~20만원 받는데 고작”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학교비정규직들은 '학교회계직'이라는 학교회계에서 급여가 지급되는 대상자라는 의미로 불려왔으나 '교육공무직'이라는 명칭은 학교에 꼭 필요한 노동을 하는 학교비정규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