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휴게소 재벌 ‘30년 공든 탑’ 무너지나
Last Week CEO Cold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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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휴게소 재벌'로 알려진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거액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 혐의 정황을 잡고 대보그룹 본사와 최 회장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최 회장이 대보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대보정보통신 임직원들의 급여를 부풀려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지난 2007년부터 6년간 5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에 걸쳐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며 30여년 동안 건설·정보통신·유통·레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발군의 역량을 발휘하며 기업을 키운 최 회장의 ‘공든 탑’이 한순간 무너져 버릴 위기에 처한 것. 대보그룹은 매출 1조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전국 19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17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레저·유통 분야의 1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인수해 대보정보통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보정보통신은 도로공사가 발주한 통행료 징수시스템 사업 등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의 통합·관리를 맡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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