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꽁꽁' 얼었다
김설아 기자
2,098
공유하기
|
장기간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골목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소매업, 음식점 등 소상공인 사업체 20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체감경기 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15.6포인트 떨어진 64.2포인트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매출 체감지수가 14.8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이익 -13.4포인트, 자금 사정 -10.8포인트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골목상권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소매업의 체감경기가 42.9포인트나 하락했고, 부동산업도 37포인트 하락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경기 하락 이유(복수응답)로 업체들은 ‘소비 수요 감소(84.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기 침체(10.6%), 업체 간 과당 경쟁(7.9%), 대형업체 입점(5.4%) 등의 순서였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소상공인이 전망한 11월 체감경기는 지난해 같은 달(100.4)과 비슷한 100.5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실시된 전국 전통시장 점포 1000개 대상 체감경기도 75.9로 전월보다 27.9포인트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축산물이 63.2포인트 떨어졌고, 수산물 57.5포인트, 농산물 53.9포인트, 가공식품 31.4포인트 등의 하락폭을 보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