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왼쪽)과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삼성그룹(왼쪽)과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삼성그룹이 26일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키로 하면서 이들 4개사 직원들의 고용승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부문 빅딜의 대상이 되는 인력은 7300여명 수준. 삼성테크윈이 4700여명으로 65%가량 차지하고 있고, 이어 삼성토탈이 1500여명, 삼성탈레스 1000여명, 삼성종합화학은 300여명 규모다.


특히 재계는 이동 인력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테크윈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위로금 지급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제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26일 삼성-한화간 빅딜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번 빅딜에서 삼성과 한화가 인력을 100% 고용승계하는 것에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삼성테크윈 역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위로금 부분인데 삼성측은 그동안 직원들의 동요를 가라앉히기 위해 매번 회사 매각 때마다 적정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해왔다. 현재 단계에서 삼성은 아직 직원들의 위로금에 대해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다만 앞서 삼성테크윈은 지난 4월 반도체부품사업부를 MDS에 매각하면서 위로금을 일부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