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민경석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은 영양 부족 상태이거나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과잉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본부의 '우리 국민의 영양부족 및 과잉 섭취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2년 기준 남성의 48.9%, 여성의 50.5%가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 또는 '125% 이상'을 섭취하고 있었다.


이에 따르면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인 '영양 부족자' 비율은 남성(26.2%)보다 여성(35.5%)이 훨씬 높았다. 필요 추정량의 125% 이상을 섭취하는 '영양 과잉자'는 반대로 여성(15%)보다 남성(22.7%)에서 더 흔했다.

다만 연도별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남녀 모두 2007년 정점에 이른 뒤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다소 낮아진 모습이다. 반대로 영양 과잉 섭취자 비율은 2007년 이후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다.

권상희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연구관은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섭취가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동 지역보다 읍면 지역의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