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vs 삼성SDS, 형만 한 아우 없다?
정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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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1 |
5일 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범위(밴드)인 4만5000~5만3000원의 밴드 최상단인 5만3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양일간 기관투자가들의 청약 금액은 약 400조원 안팎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청약한 금액이 300조원은커녕 200조원을 소폭 넘었다는 ‘설’이 전해졌기도 했다. 희망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00조원의 집계가 나왔다는 것.
200조 이상 차이나는 예상치에 기업공개(IPO) 주관사의 한 관계자는 “해당부서에 수치를 물어봐도 ‘말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온다”며 “저희도 수치와 관련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제일모직보다 먼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SDS와의 비교로 향한다. 삼성SDS는 기관투자가의 청약 당시 463조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이전보다 엄격해진 규정 탓에 삼성SDS에 비해 적은 물량이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금융투자협회가 연기금이 기관투자가를 통해 대리 청약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한편 상장주관을 맡은 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르면 이날 오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0일과 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들은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 6곳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2875만주에 달하는 총 공모물량은 기관투자자 50%, 일반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20%씩 배정되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10%가 우선 배정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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