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개소세 인하, 그랜저 살까? 프리우스 살까?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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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1 제공 |
내년부터 2000cc 이상의 중대형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조금 지급 등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부담이 줄어든다.
내년부터 배기량 2000cc 이상 자동차는 개별소비세가 현행 공장도가격의 6%에서 5%로 1%포인트 낮아진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서 개별소비세가 10%에서 5%가 될 때까지 매년 1%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 정부 예산에는 하이브리드차량 구매 보조금 예산 303억9200만원이 포함됐다.
당초 정부는 1km 주행시 이산화탄소를 100g 이하로 내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정부예산 축소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을 97g이하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저 3024만원 하는 2015년형 그랜저는 가격이 30만원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등 차량가격의 1~2%수준의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가격이 높은 차량의 경우에는 수백만원까지 가격하락이 발생한다. 에쿠스는 5.0 프레스티지는 1억1126만원에서 1억992만원으로 134만원 내려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1km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 97g에 미치지 않는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렉서스 CT300h와 이달 출시 예정인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1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다.
지원금을 받을 경우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최저 3590만원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최저 3030만원 ▲렉서스 CT 하이브리드 최저 4090만원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저 2938만원 등에 구입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지원 폭이 대형차 개소세 감소폭보다 전반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장기적 저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다시 ‘대세’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브리드차는 3~4년 지속된 고유가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유가 폭락으로 중·대형 등의 가솔린 모델이 부각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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