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인체 부위다. 풍만하고 탄력 있는 가슴은 여성의 자신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몸매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가슴이 작거나 출산 또는 다이어트 이후 가슴 부위의 지방이 감소하면서 사이즈가 작아진 여성들은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가슴성형수술로 해소하고자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자기 신체의 잉여지방을 활용해 가슴에 이식하는 이른바 가슴지방이식술이 인공보형물 삽입술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가슴지방이식술은 허벅지나 복부에서 많은 양의 지방을 떼어내 이식하기 때문에 몸매는 날씬하게 해주고 가슴은 크게 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 덕분에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관계자의 설명.


가슴지방이식술은 인공보형물 삽입 없이 자가 지방을 이용해 볼륨을 키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물감이 전혀 없으며 촉감이나 움직임이 부드러워 그냥 살이 쪘다 싶을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그렇다고 가슴지방이식술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정 수준까지 가슴 크기를 확대하는 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볼륨업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지방 생착률이 개인에 따라 변동이 있어 한 번의 수술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슴지방이식술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가슴성형 방식이 등장했다. 이브라 가슴지방이식술이 그것으로 가슴 조직 확장기인 ‘이브라’와 자가지방이식술을 접목한 수술법이다. 비수술적 처치로서의 ‘이브라’ 착용과 수술로서의 지방이식을 통해 가슴을 확대시키는 개념인 것.

이브라는 가슴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함으로써 가슴 세포에 자극을 주어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가슴 사이즈를 늘려주는 의료기기로 지난 2011년 1월 식약처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태 성형외과 
기태 원장은 “이브라를 이용한 가슴지방이식술은 일반적인 가슴지방이식술보다 좀 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방법이며, 기존의 가슴지방이식술의 경우, 가슴부위에 지방을 이식할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억지로 지방을 이식하는 경우 석회화나 지방낭종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지만 이브라를 이용하여 가슴조직을 먼저 확대한 후 지방이식을 하게 되면 좀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할 수 있고, 생착률도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브라 시스템은 가슴지방이식술 전, 후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수술 전에 이브라를 착용하면 지방 이식 가능 공간이 2~3배 늘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 착용하면 이식된 지방이 다른 부위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생착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김기태 원장은 “큰 가슴을 한 번에 원한다면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이 가장 적절한 수술법이지만, 자연스럽고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가슴성형을 원한다면 지방이식술을 이용하여 가슴확대 수술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며, “이브라만 지속적으로 착용해도 만족할 만한 사이즈를 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지방이식술을 이용한 가슴성형을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이브라를 착용하여 가슴조직을 확대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