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14% 떨어진 6529.4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2.21% 내린 9793.7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2.55% 하락한 4263.9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2.2% 떨어진 340.94로 마감했다. 최근 2개월 사이 최대 낙폭이다.


더불어 그리스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그리스에서는 조기 총선을 치를 경우 시리자당이 우세를 보이며 디폴트 선언 및 유로존 탈퇴도 가능하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이로 인해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2.24포인트(12.78%) 폭락한 902.8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의 약세는 중국 증시(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한데다 유가 하락이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 정부가 신용등급 'AAA' 미만 채권으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한 것에 영향을 받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43% 폭락했다.


또한 이날 국제유가의 약세 전망이 이어진 것 또한 증시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77센트(1.2%) 오른 배럴당 63.82달러로 마감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6센트(0.85%) 오른 배럴당 66.7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