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감성에 활동성 겸비한 유아복 ‘쿠잉키즈’

세심한 상품 설명과 모델 컷으로 아빠 고객도 공략

지난 수년간 국내 유아동복 시장에서 ‘북유럽 스타일’은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아왔다. 이 스타일을 상품에 더 잘 담아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 쿠잉키즈 정혜승대표(맨 왼쪽) (제공=카페24)

‘쿠잉키즈(www.cooingkids.com)’는 북유럽 스타일과 활동성을 겸비한 유아동복을 전문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아이를 키우는 정혜승(32) 대표가 엄마 입장에서 고민했던 부분을 전략에 반영시켰다. 지난 6월 문을 열어 짧은 기간이지만 의미 있는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쿠잉키즈의 경쟁력은 모델 사진에서부터 잘 나타난다. 직접 유아동복 모델을 촬영하고 상품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편한지 자세히 설명한다. 유아동복은 모델 촬영이 어려워 상품 사진, 혹은 제조사 자료 사진 등만 올리는 곳들과 차별화 된 부분이다.

“쿠잉키즈 사이트는 쇼핑몰 분위기보다 상품 자체에 대한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어요. 부모 입장에서 생각하면 분명한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죠.”

입소문이 퍼지면서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직접 전화를 걸어 상담하는 아빠들의 유아복 지식 수준이 엄마들 못지 않다고 한다.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

정 대표는 쿠잉키즈 사업 전 카페24(www.cafe24.com) 교육센터에서 무료 강의와 담임제 교육을 수강하는 등 약 반년을 공부에 투자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 사업이 생소했지만 교육센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사무실도 별도 임대 대신 카페24 창업센터를 활용하며 초기 비용을 줄였다.

-추천 상품은.
활동성을 강조한 트레이닝복과 상하복 세트 상품군이 특히 인기다.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경쟁사 대비 저렴하게 책정했다. 아이들이 입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으면서도 맵시 잡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자녀를 키우는 20~30대 여성고객이 가장 많지만, 남성 고객들의 문의도 갈수록 증가세다. 유아동복에 대한 아빠들의 관심이 전보다 크게 증가했음이 느껴진다. 상품에 대한 세심한 설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향후 목표는.
고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쿠잉키즈를 브랜드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품질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공급하기 위한 자체 제작 역량도 빠르게 키워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