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브라질 출시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브라질 출시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고가 및 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밀리면서 올해 3분기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고가 시장에서는 아이폰6를 출시한 애플에, 저가 시장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약진에 밀리면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총 7321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4.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00만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시장 점유율이 7.7%포인트가량 하락했다. 특히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5위 업체 중 판매량이 감소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6 출시 효과가 컸다. 지난 9월 선보인 대화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3819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점유율 12.7%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6% 증가한 판매량이다.

중국업체인 화웨이는 올해 3분기 159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라섰다. 샤오미는 1577만대의 스마트폰 판매고를 기록하며 화웨이의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대비 36.5%, 샤오미는 5배가량 판매량을 늘렸다. 5위도 중국업체 레노버가 차지했다. 올해 3분기 판매량은 1502만대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