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동향]베스트셀러 작가들 소설 강세…<센트럴 파크>1위
인터파크도서가 발표한 eBook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014.12.10 ~ 2014.12.16)에는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소설이 강세였다.

1위를 차지한 기욤 뮈소의 <센트럴 파크>는 자국인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를 판매하며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기욤 뮈소는 그간 로맨스와 판타지 중심의 작품을 통해 10년 넘게 베스트셀러 작가로 각광 받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스릴러 작가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보인다.


<센트럴 파크>는 혼자 사는 여성들만을 표적으로 삼아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마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열혈 여형사 알리스의 이야기다. 이 책은 고전적인 스릴러 전개방식인 추격전에 매몰되기 보다는 인간의 고뇌와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 인물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을 희망으로 바꾸는 인물들을 통해 아무리 거친 운명이라도 사랑이 있다면 살아갈 가치와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파괴적이고 독보적인 스타일에 세련미와 치밀함이 더해져 여전히 젊은 작가로 인식되는 김영하의 저서 2권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5위에 오른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 살인범이 1인칭으로 기록한 수기 형식의 소설로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저자는 돌발적인 유머와 반전을 통해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보다>는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 보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는 산문집으로 8위를 차지했다.

또 9위에 오른 스타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은 상처 많은 주인공의 일생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당당하게 생을 견뎌야 한다고 전한다. 유머러스한 문체와 생생하고 치밀한 묘사,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작가는 삶에 지쳐있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인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세 명의 좀도둑이 고민상담자가 돼 희망을 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각각 3, 4위에 올랐다. 시대를 읽는 작가 김진명은 6위에 오른 <싸드>를 통해 미국과 중국,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낱낱이 그려냈다. 정략결혼을 한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작가 특유의 감정으로 빚어낸 이야기 <결혼 늦은 용서>는 10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한편 연말이 다가오자 2015년의 트렌드를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15>가 2위에 오르며 인기를 보였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전망한 2015년은 선택 과잉의 시대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서 ‘햄릿증후군’이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서비스의 등장이 예고되고 젊은 셀피족과 할머니 세대인 어번그래니 등 영향력 있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소개한다.
[eBook동향]베스트셀러 작가들 소설 강세…<센트럴 파크>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