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에어아시아 한국인, 선교사 일가족으로 확인… “2개월 만에…”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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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탑승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에어아시아 QZ8501 항공기가 싱가포르로 향하던 도중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뉴스1 |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실종된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은 해외 선교활동을 하는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여수제일교회는 박성범(38)씨와 부인 이경화(37)씨, 자녀(3) 등 3명이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편)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교회 관계자들이 모여 후속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교회관계자는 "박씨는 무슬림들이 많고 이슬람 성향이 강한 캄보디아 캄포차 마을에서 4년간 선교활동을 했으며 귀국해 1년10개월동안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보고하고 다른지역 선교를 위해 준비 중 2개월전 인도네시아에 파송됐다"며 "현지인들에게 주로 한국어와 컴퓨터를 가르치고 봉사활동 및 선교사역을 성실히 맡았다"고 말했다.
수년전 박씨를 처음 파송했던 A씨는 "박씨의 양부모도 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오래토록 하는 등 대를 이은 독실한 종교가족으로 해외 선교에 대한 열의가 무척 대단했다"며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싱가포르행 여객기에 탑승했는데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교회와 신도들이 두손 모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교통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35분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한 이 여객기는 오전 6시17분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또 교신이 두절되기 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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