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서울공항 개명, 가능할까?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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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김포공항’을 ‘서울공항’으로 개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나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갈 길이 멀어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서울에 있으며 서울공항으로 개명하면 공항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9년 김포비행장으로 개항해 1958년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김포공항은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 김포군에서 서울시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04년에도 개명을 요청했다. 당시 건설교통부는 ‘사례가 없다’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명에는 한국공항공사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8월 “공항명칭을 아예 ‘서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김포’(Gimpo)에서 ‘김포 Welcome to SEOUL’로 바꾸기 위해 개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개명을 위해서는 여러 산을 넘어야 한다. 국토부뿐 아니라 국제기구의 동의와 서울공항을 운영하는 국방부의 협조도 필요하다. 또한 지역 브랜드 갈등 등도 얽혀있다.
실제로 김해공항의 경우 2011년 부산시의회에서 개명을 논의한 바 있으나 경남·김해 지역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어 개명을 향한 여정이 다소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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