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유해성' /사진=뉴스1
'전자담배 유해성' /사진=뉴스1

'전자담배 유해성'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홍보하는 것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 전자담배의 기체상 유해성을 연구용역(공주대 산학협력단)한 결과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과 중독 물질인 니코틴 등이 검출됐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의 유해 성분을 분석, 비교적 높은 농도로 오염돼 있는 액상 30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30개 종류의 기체상 니코틴 함량은 같은 부피의 연초 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보다 2배 정도 많았다.

또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자담배는 연초 담배와 달리 사용 용량에 제한을 갖기 어렵고, 흡연 습관에 따라서는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흡수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며 "전자담배는 단시간에 니코틴에 노출되기 때문에 담배와 유사한 중독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자담배의 건강상 위해로 싱가포르, 브라질 등 13개국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30개국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전자담배의 건강 위해성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온라인 상 전자담배 광고·판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