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격 12명 사망] '파리 테러'로 유럽의 반이슬람 정서 확산 우려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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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프랑스 총격'/사진=이미지투데이 |
'파리 테러' '프랑스 총격'
'파리 테러' 사건으로 인해 유럽에서 반이슬람 정서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칼리슈니코프(자동 소총)와 로켓 발사기로 무장한 채 파리 중심부에 있는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교 풍자 만평을 싣던 언론사였다.
사건 현장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총격 도중 "알라는 위대하다", "우리는 예언자의 복수를 갚았다"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총격을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 및 유럽에서는 반이슬람 정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의 유럽의 반이슬람 정서는 경제 위기와 맞물려 확산되는 추세였다.
먼저 피해 당사국인 프랑스의 경우, 2014년 5월 유럽의회 선거 결과 프랑스에서 반이민 정책을 표방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NF)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정당은 반이민 기치를 내세웠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반이슬람 정서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서는 네오나치 성향의 극우 민족민주당이 유럽의회에 진출했다. 게다가 쾰른과 베를린 등에서는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극우주의 단체 ‘이슬람 근본주의자 세력에 맞서는 훌리건’은 지난해 10월 독일 쾰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슬람 사회에서는 이번 언론사 테러가 자칫 반이슬람 정서에 불을 붙일까봐 우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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