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용의자인 사이드 쿠아치(34, 왼쪽)와 셰리프 쿠아치(32) 가 주유소에서 강도 행각 후 다시 파리로 이동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CNN 홈페이지
프랑스 테러 용의자인 사이드 쿠아치(34, 왼쪽)와 셰리프 쿠아치(32) 가 주유소에서 강도 행각 후 다시 파리로 이동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CNN 홈페이지

‘프랑스 테러’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 총격을 난사한 용의자 3명 중 도망친 2명을 당국 경찰이 쫓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한 주유소에서 강도 행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인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제는 이날 오전 프랑스 북부 빌레코트레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총을 쏘며 직원을 위협하고서 음식과 기름을 훔쳐 달아났다.

이는 해당 주유소 직원의 신고로 알려졌다. 직원은 “이들이 테러 용의자로 보였다”면서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이 주유소 강도를 저지른 후 다시 파리 방향으로 떠났다는 직원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이들을 뒤쫓는 한편 모든 도로를 감시하고 있다.

특히 용의자 셰리프는 2008년 테러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는 등 지하디스트로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예멘 알카에다 조직원 또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샤를리 엡도의 충격적인 사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총격이 벌어져 파리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언론사, 종교시설, 대중교통시설 등 테러 대상이 될 만한 곳에 군인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