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머니투데이 DB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머니투데이 DB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외신인 로이터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최대 75억달러(약 8조1000억원)에 블랙베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삼성전자가 제안한 금액은 주당 13.35~15.49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며 제안한 금액을 바탕으로 한 블랙베리 인수가격은 60억~75억달러다. 이중에는 12억5000만달러의 전환사채(CB)도 포함돼 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양사 경영진이 지난주 이미 만나 이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블랙베리가 경영위기에 처할 때마다 삼성전자가 구원투수로 나서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블랙베리 인수로 뚜렷한 시너지가 없다고 판단,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로이터 측은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입장을 선회한 까닭으로 '특허권 강화'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