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상승 반가워…금연 열풍에 은단 매출 급증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고려하는 흡연자가 많아지며 금연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금연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상품 은단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유일의 은단 생산기업 고려은단 측은 ‘은단’ 매출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매출 상승의 특징은 10월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통상 새해를 맞아 매년 1월에 매출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일찍 시작된 점이 바로 담배값 인상과 관계있다는 방증이라는 업체측 설명이다.

고려은단 측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월 평균 판매액은 평균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또 담뱃값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1월 들어서부터는 은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 이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올 1월 매출은 평월 대비 약 300% 이상 오를 것으로 고려은단은 전망했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현재는 재고 부족으로 몇몇 판매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생산공장에서도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은단을 공급하기 위해 직원들이 연일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구매폭이 젊은층으로 넓어지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8년을 맞이한 고려은단의 은단은 감초, 육계, 건강, 아선약, 정향, 목향, 회향 등 7가지 한약재로 환을 제조하고, 순도 99.99%에 순은으로 겉을 감싸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