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터키 실종, 김군 자발적 IS 가담 정황 곳곳서 포착… "3개월전 여행준비"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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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터키 실종'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한국인 터키 실종'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 군은 IS에 가담하고자 스스로 떠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군이 터키로 떠나기 전, SNS 등을 통해 IS 가입 방법을 여러 차례 물었고, IS의 본거지인 시리아 국경에서는 CCTV에도 모습이 잡혔다.
실종 당일인 2014년 12월 10일, 김 군은 배낭을 메고 호텔 앞에서 한 남성을 만나 시리아 번호판을 단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 탔다.
터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베시리에의 시리아 난민촌에서 하차했다. 이 난민촌에서 시리아 국경까지는 5km에 불과하다.
김 군이 시리아 국경을 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국경을 넘어 IS에 가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김군이 IS 관련 정보를 수백회 검색하고 킬리스 호텔까지 여행 일정을 본인이 계획한 점, 터키 여행정보, IS 관련 신문기사 등 65개 사이트를 즐겨찾기 목록에 등록했고, 지난 1년간 IS, 터키, 시리아, 이슬람 등의 단어로 517회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IS 가입을 원한다’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군은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IS 아마 그곳에 가입할 거야, 넌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기도 하고, “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어. 단지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 22일 국민일보는 김모(18)군과 동행했던 홍모(45)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군이 3개월 전부터 여행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민일보 보도내용에 따르면 홍모 목사는 "김군이 '3개월 전부터 여행을 준비했고 혼자라도 올 계획이었다. 여행 후에 검정고시도, 삶도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며 "아이의 계획에 모두 속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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