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당청 지지율 교차 시점, 예상보다 빠르다"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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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자료제공= 리얼미터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015년 신년 기자회견과 김무성 대표 수첩 논란, 그리고 연말정산 세금 폭탄 논란 등의 연이은 악재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은 줄곧 새누리당 지지율을 끌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당청 지지율 역전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당청의 권력구조 재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며 "당청 지지율의 교차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5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틀 후인 14일(수)까지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최소 0.7%포인트(12일)에서 최대 5.4%포인트(5일)까지 높았다.
하지만 15일 0.1%포인트 차로 줄어든 후, 16일에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38.9%로 떨어지며 누리당 지지율 42.1%보다 3.2%포인트 낮아졌다.
19일에는 각각 36.6%, 41.6%로 격차가 5.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신년 기자회견과 ‘문건 배후 수첩 파동’을 경과하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고 40.6%(14일)에서 최저 36.6%(19일)까지 4.0%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과 19일 사이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새누리당 지지층은 11.6%포인트였다.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의 박 대통령 지지율이 60%대까지 떨어진다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청와대와 ‘거리두기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19일 전국 성인남녀 5500명에게 임의걸기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이고 신뢰수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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