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회복 속도는 여전히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리던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한 것.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2014년 12월에 걸친 장기평균치를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이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다만 가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가 더 좋거나 향후 긍정적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전월보다 늘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74, 향후경기전망CSI는 5포인트 상승해 90을 기록했다.

현재 생활형편지수는 89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자 지출전망지수는 각각 101, 107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은 자녀의 방학 시점이기 때문에 외식비, 여행비 지출이 늘고 새 학기를 앞두고 있어 교육비 등도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됐다”며 “또 유가하락으로 난방비가 내려가며 소비자 지출전망지수 요인 중 주거비가 감소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6개월 전보다 가계부채가 많아졌다는 응답한 사람도 늘어났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가계부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인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