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커피' 창시자 로한 말리, 아버지가 꿈꾸던 세상 '커피'에 담다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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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말리 /사진=말리커피 |
밥 말리의 철학을 담은 '말리커피'가 이태원 1호점에 이어 강남에 상륙했다.
말리커피의 설립자이자 의장인 로한 말리는 전설적인 레게음악가인 밥말리의 아들이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미식축구 한 그는 캐나다 미식축구팀에서 활동하는 중에도 언젠가는 자기의 뿌리인 자메이카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로한은 농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99년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블루마운틴'의 생산지인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산이름)에 있는 52에이커의 땅을 구입해 커피 농장을 설립했다.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100% 유기농으로 커피를 생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로한은 우직스럽게 농사를 지었고 2007년 말리커피를 설립하고 커피 유통에 나섰다.
지속가능성(서스테이너블), 유기농(오가닉), 그리고 공정무역(페어 트레이딩)으로 만든 말리커피는북미와 일부 유럽지역에서 급속히 성장해나갔다.
말리커피는 이익의 사회공헌 활동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Kicks For Cause를 통해 가난한유소년들이 축구로 희망을 꿈꾸도록 하고 있으며 말리 패밀리가 만든 NGO단체인 1love.org와 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로한 말리는 말리커피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지 않다. 말리커피를 비롯해 말리 가족이 운영하는 법인체를 통해 아버지가 꿈꿔온 인종과 국가, 세대를 초월한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로한 말리는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그게 내 고향"이라며 "말리커피를 통해 모든 밥 패밀리들에게 처음 커피를 시작할 때의 탄생 과정과 평화·통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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