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경영진 혁신 요구 “지난해 성과는 외부요인에 의한 것”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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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지난해 대한항공 성과에 대해 “지난 해의 성과는 우리가 잘한 부분보다는 유가 하락 등 외부적인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경영진에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갈연수원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 임원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익력 강화를 통한 흑자 달성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주제로 2015년 임원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양호 회장은 세미나 이튿날 “회사가 어려울수록 나를 비롯한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직원들과의 유연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잘못된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하는데 주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항공산업이라는 것이 항상 변화에 앞서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발 더 앞서 변화하고 개선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문제이자 대한항공의 문제로 지적되는 소통 부분도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발로 뛰는 현장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양호 회장은 “현장을 직접 나가보지 않고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에 따른 개선방안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며 “직접 현장에서 찾아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한편, 고객서비스와 안전 등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위기 의식도 가져 줄 것도 주문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해의 성과는 우리가 잘한 부분보다는 유가 하락 등 외부적인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저비용 항공사도 성장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 없으며, 시장을 지키고 선도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사업계획 논의에서부터 한국경제 전망 및 대응방안, 마에스트로 리더십,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에 맞춘 신기술 및 미래산업 발전과 대응방안 등 폭 넓은 논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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